한인 교포 2세 Dr. 리사 신 공화당 전당대회서 지지 연설

from The Korea Arizona Times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 거주하는 Dr. 리사 신(Lisa Shin. 48)이 뉴멕시코주 역사상 최초로 공화당 대의원 대표로 참석해 대선 후보자 지지 연설을 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7월 21일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트럼프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 2시간 여 전에 공화당의 다양성과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연설했다.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24 명의 뉴멕시코 대의원 중 한 명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리사 신 씨는 지난해 4월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국계 미국인’ 모임을 만들어 운영 중이며, 다양한 소수 인종이 모여 있는 ‘트럼프를 위한 국가적 다양성 연맹’의 회원 등으로 트럼프 지지 활동을 이어왔다.

전당대회에 찬조 연사로 초청된 것은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 여성인 리사 씨가 공화당의 다양성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로 적합하다는 것이 공화당의 설명이다.

나흘째 행사 슬로건은 ‘미국을 다시 하나로(Make America One Again)’였다.

인종과 성별, 지역을 뛰어넘는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리사 신 씨 역시 자신이 연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확하진 않지만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트럼프는 직접 경험한 사람의 입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길 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부모 소감

리사 신의 부모인 신경일 목사와 신수자 사모는 “장녀인 리사가 미국의 장래를 염려하면서 그 자리에 선 것으로 안다. 뉴멕시코에서 한인 2세로서 미주류 사회에 들어가 정치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한국인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린 것을 볼 때 너무나 자랑스럽고 키운 보람을 느꼈다. 아이들을 양육할 때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교육을 제일 위주로 했다. 그로 인해 자기의 본 정체성을 찾고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인은 우수한 민족이고 하나님이 축복하는 나라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당당하면서도 겸손을 잃지 않기를 심어주었다. 딸이 연설에서 크리스천이고 한국계 미국인이고 어머니이자 아내임을 전제하고 연설한 것이 뿌듯했다”고 했다.

이날 찬조 연설자로는 오바마 저격수로 꼽히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 첫날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둘째 날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녀 티파니에 이어 마지막 날 에릭, 장녀 이방카 등 70여 명이 찬조 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19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소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트럼프가 조세제도를 간소화하고 규제의 짐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트럼프가 기성 워싱턴 정치에 물들지 않은 ‘아웃사이더’라는 점이 더 매력적이다.”라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연설 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모든 한국계 미국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란다. 트럼프가 그런 꿈을 실현해줄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지지한다”고 했다.

연설 내용

리사 신 씨는 4분 40초의 연설에서 “뉴멕시코주의 대표 의원으로 연설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다. 기독교인으로 한 남편의 아내이며 아이들의 엄마이다. 지난 19년간 안과의사로 일해왔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연설 초반은 자신을 소개하고 이어 주제인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 하기 위해 부모님의 이야기를 했다.

“40여 년 전 부모님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미국에 왔고 이민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자유의 땅에서 미국 헌법을 존중하고 지켜나왔다. 부모님은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고난과 희생을 겪었다. 당시로서는 딸이 오늘과 같은 자리에 서서 당당히 연설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하셨을 거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루게 되는 꿈을 꾸는 것, 그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겠는가?”라고 했을 때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부분은 도널드 트럼프가 가장 확실한 후보임을 알리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을 강하게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협하는 인물이다. 클린턴의 공약들은 미국 경제에 매우 치명적이며, 위험한 사상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훼손할 것이다. 사기와 부패, 혈연과 지연에 얽힌 인사 정책, 책임감 부족 등 잘못 돌아가고 있는 현 정권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엄청난 부주의로 국가의 보안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고 정의, 질서와 평화를 위한 법을 모욕함으로 미국인들의 믿음을 무너트렸다. 차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장병의 총사령관이 되기에 부적절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 연설자답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야할 이유를 강조했다. “부모님 세대의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줄 후보로, 후손들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해 줄 후보, 원칙을 지켜줄 후보. 아메리칸을 위해 우뚝 서서 지켜주고 싸워줄 후보 역시 단 한 명이다. 미국을 위한 명백한 선택은 단 하나 트럼프”라면서 연설을 마쳤다.

연설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보기 할 수 있다.